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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상자/일상의보물

2줄에서 시작하는 사랑의 소리


 선명하게 2줄로 나왔다는 문자를 받고 뛰는 가슴을 어찌할수 없었다.
생각하면 할수록 가슴이 뛰는 순간인것 같다. 아빠가 된다는것 엄마가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가슴이 뛰는건 어쩌겠는가?^^
저번달에도 연하게 2줄이 나와서 우리들의 가슴을 뛰게 했는데 다음날 아침에 다시 테스트를 해 보니 아닌것이 확인 했을때 아내가 많이 울었다. 우는 아내를 보는 나도 가슴이 내려 앉는것 같았다.

2009년 봄날은 따뜻한 날씨였다. 하루하루가 기쁘게 지날수 밖에 없는 그날들의 이유가
우리 축복(뽁)이가 자신의 존재를 알렸기 때문일 것이다.
결혼한지 1년이 지나서 생긴 아기 소식은 시원한 생명수 같은 역활을 우리 가정에 해 주었다.
저번달에 검사를 했을때 2줄이 나와서 좋아 했던 아내... 몇일이 지나고 임신이 아님을 알게 되었을 때
아내가 얼마나 많이 실망을 하였던가?
이번달에도 2줄로 임신을 소식을 알려 놨다. 저번달의 기억이 있어 우린 조금은 차분한 마음으로 정확한 결과를 기다렸다.. 다음날 또 해 보고 또 해 보고... 축복(뽁!)이는 그렇게 3번씩이나 우리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검사를 할때마다 기대되는 마음과 기쁨의 마음이 항상 같이 했다.
처음엔 태명을 뭐라고 지을까하는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생명이 창조주가 주는 축복임을 고백하고 축복이로 부르기로 했다. (줄여서 뽁!)



아내는 임신을 하면서도 회사를 다니고 있다... 걱정되는건 힘들지 않을까하는 염려가 항상 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회사를 잘 다니고 있다. 생각으로는 아내와 뽁이의 건강을 위해서 쉬라고 하고 싶은데...ㅠㅠ
뽁이는 우리 가정의 축복이고 장차 세상의 축복이다..^^
복은 하늘에서 오는 것이다. 복은 우리가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원래 있는것을 사람들이 받는 것이다.
하나님의 축복은 세상을 사랑하는 것이고 세상을 사랑해서 독생자를 주신것이 우리에게 축복이다.
이것보다 더 큰 축복이 어디 있겠는가?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 생명을 생각 했을때 눈물 흘릴 수 있는 긍휼한 마음... 이것이 축복이지 않겠는가?
우리가 뽁~이가 하나님의 축복된 마음을 잘 알고 그 축복의 모습대로 자라길 소망한다.^^


-뽁이 애비-